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 부회장 new.lgtelcom.com)은 3월31일 오전 정부의 저대역 및 2.1GHz 등 주파수 할당일정에 따라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

▲ 800MHz나 900MHz 중 하나의 저대역 주파수 할당 희망
이날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주파수 이용계획서는 요약본과 신청법인에 대한 기본사항, 영업계획서, 기술계획서 등 4권으로 325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이며 이와 관련된 부속서류도 함께 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해외로밍이 편리하며 전파특성이 좋아 통신망 구축의 효율성이 높은 저대역 주파수를 선발사업자가 독점적으로 사용해 와 주파수 차이로 인해 구조적인 불공정 경쟁환경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통합LG텔레콤은 현재 가입자수와 데이터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1.8GHz 대역의 20MHz(양방향 기준)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주도적인 차세대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저대역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파수 신청 배경을 밝혔다.

또 주파수 할당 신청을 통해 정부가 할당 예정인 800MHz나 900MHz 중 하나의 저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진화된 기술 방식을 채택, 적극적인 투자로 조기에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 800MHz나 900MHz 중 하나의 저대역 주파수 할당 희망
이에 2012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2013년 하반기에는 전국 상용서비스에 적극 나섬으로써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해 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PVP(Personal Value Provider)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2G·3G는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4G까지 한대의 장비에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개발해 현재 1000여개를 구축하고 올해까지 1800여개를 증설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으로의 진화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통합LG텔레콤은 차세대 기술표준 채택과 관련해 단말 수급의 경쟁력, 네트워크 장비 조달의 경제성 등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기술방식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3세대(하향 기준 최대 14.4Mbps)보다 3~6배 정도 빠르고 향후 망 진화시 7배(고속 주행시 100Mbps)에서 70배(정지시 1Gbps) 이상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광대역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예를 들면 서비스 초기에는 700MB(메가바이트)짜리 영화 한편을 불과 1분이면 내려받을 수 있고 망 진화시에는 이론상으로 5~6초 정도면 가능한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 이동통신은 멀티스크린, 동영상 및 VOD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고 유무선 및 통신·방송과 이종산업간의 융합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합LG텔레콤은 저대역 주파수 확보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투자를 통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업계, 그리고 콘텐츠업체 등 관련통신산업 전반의 발전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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