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월23일 오전 10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삼걸 제2차관 주재로 ‘11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행안부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올 겨울 예상되는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자치단체는 청사 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전력경보 중 ‘주의단계’가 발령될 경우 공공기관부터 우선 단전을 실시키로 할 방침이다.

또 민간 대형건물의 난방온도를 20℃ 이하로 제한하고 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행위 등 민간의 에너지 낭비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고 내복입기․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시민들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목장(樹木葬)을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산림청은 안치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큰 면적을 필요로 하는 묘지나 납골당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수목장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1월20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산림청은 시․도별 1개소 이상의 수목장림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합한 대상지를 발굴해 줄 것과 수목장림이 우리 장례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공무원 교육과 대국민 홍보를 추진해 줄 것을 자치단체에 요청한다.

이삼걸 행정안전부 차관은 “10년전 38%에 불과했던 화장률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인식변화로 지난해 70%를 넘을 수 있었다”며 “검소하고 환경친화적인 수목장 문화가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함께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는 26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통령 선거의 원활한 준비와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한다.

특히 후보자 등록(11월25일과 26일) 후 선거운동기간(11월27일~12월18일)이 개시되는 만큼 자치단체는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역선관위․경찰 등과 협력해 선거사범 단속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그 밖에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에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재난안전실 재난안전정책과)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검사 조속 추진(재난안전실 생활안전팀) ▲본인서명사실 확인제 시행 협조(지방행정국 주민과) ▲연말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 철저(지역발전정책국 지역경제과)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자치단체의 참여를 요청한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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