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www.nhic.or.kr)이 최근 5년 동안(2007년~2011년) ‘틱장애(F95)’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고 11월25일 밝혔다.

남성은 2007년 1만380명에서 2011년 1만2522명으로 연평균 4.8%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2895명에서 2011년 3550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2011년 기준 성 및 연령별 ‘틱장애(Tic)’ 진료환자는 10대(7683명)가 전체의 47.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다. 다음으로 9세 이하(5698명) 35.5%, 20대(1266명) 7.9%, 30대(604명) 3.8%, 40대(352명) 2.2%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틱장애’로 진료환자는 9세 이하(124명) > 10대(121명) > 20대(19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대(190명) > 9세 이하(179명) > 20대(30명) 순이며 여성은 9세 이하(65명) > 10대(44명) > 20대(6명) 순이다.

만 18세 이하 성 및 연령별 ‘틱장애’ 진료 환자(2011년 기준)를 취학기준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수가 7277명(전체의 45%)으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남성은 5757명(79%)으로 여성 1520명(21%)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만 18세 이하 성 및 연령별 ‘틱장애’ 진료 환자(2011년 기준)는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 진료환자(347명)가 여성 진료환자(100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33억9115만원에서 2011년 62억9404만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28억2762만원에서 2011년 52억90만원으로 1.8배 여성은 2007년 5억6353만원에서 2011년 10억9314만원으로 1.9배 증가했다.

연도별 ‘틱장애’ 1인당 총진료비는 2007년 25만5000원에서 2011년 39만2000원으로 연평균 11.3%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27만2000원에서 2011년 41만5000원으로 1.5배 여성은 2007년 19만5000원에서 2011년 30만8000원으로 1.6배 증가했다.

2011년 기준 성 및 연령별 ‘틱장애’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10대 진료비(40억5317만원)가 전체의 64.4%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9세 이하(12억4835만원), 20대(6억3332만원), 30대(2억1185만원), 40대(83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1인당 ‘틱장애’ 건강보험 진료비는 10대(52만8000원) > 20대(50만원) > 30대(35만1000원)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대(53만5000원) > 20대(51만6000원) > 30대(38만7000원) 순이며 여성은 10대(49만원) > 20대(42만2000원) > 30대(24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료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하 성 및 연령별 ‘틱장애’ 진료비(2011년 기준)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 진료비가 29억184만원(전체의 46%)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남성의 진료비가 23억8991만원(82%)으로 여성의 진료비 5억1193만원(1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하 성 및 연령별 ‘틱장애’ 1인당 진료비(2011년 기준)는 고등학교 연령대인 만 16~18세 환자 진료비가 57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영기 교수는 “틱장애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이며 의미를 가지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신체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며 “틱은 의지나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틱장애 발생원인은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 목 경련, 얼굴 찌푸림, 어깨 으쓱임, 발 구르기, 뛰기 등으로 나타나며 음성 틱은 헛기침, 코로 킁킁거리기, 강아지처럼 짖는 소리, 단어 또는 일정 어구(語句)를 반복하는 것, 상대방이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서 말하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틱장애는 남녀 유병률이 4:1에서 6:1 정도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병한다. 특히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돼 있다.

틱장애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신경 수술적 처치가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해 중추신경계의 도파민 수용체(D2)를 차단함으로써 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게 된다. 항도파민 제제 이외에도 알파-아드레날린 효현제(α2)를 사용할 수도 있다.

행동치료에는 이완 훈련, 습관 반전 등이 있고 신경 수술적 치료는 심한 틱장애와 다른 동반질환으로 인해 고통이 심한 경우 시행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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