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의 전력공급장치(팬터그래프)에서 대형 스파크가 발생, 전동차가 탈선하면서 역구내에 충돌, 이로 인해 전동차 및 승강장에 대형화재 발생, 사망 192명, 부상 1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오는 11월28일 관련부처·지자체 및 유관기관 간 합동으로 이 같은 상황을 설정해 ‘지하철 대형사고 대비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11월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도시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복잡하고 폐쇄적인 지하공간에서 복합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기관 간 협력기능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지하철 대형사고 대비훈련’은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에서 대형사고 발생에 따른 관계 기관 간 임무와 역할을 훈련한다.

이번 훈련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국방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모두 9개 중앙부처,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모두 2개 지자체, 인천교통공사, 인천소방본부, 한국전력, 중앙119구조단 모두 4개 유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중앙훈련을 대비해 지난 11월23일 인천 부평삼거리역에서 전동차 충돌·화재로 역사내부가 정전상태인 최악의 상황에서 현장대피 및 구조·구급 등의 현장훈련을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28일 소방방재청 중앙훈련 시 관계기관 간의 임무·역할 점검, 유기적 상호협력기능을 논의하는 토의형 훈련으로 진행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에 앞서 지하철 재난 및 안전관리의 문제점 도출을 위해 지난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재난대비 및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별 최근 2년간 훈련이 단일사고위주의 단편적 초동대응 및 복구에 치중하고 있어 향후 지하철 훈련은 탈선·충돌·화재와 정전의 복합적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개선토록 권고하는 등 총 65건을 지적해 관리기관으로 하여금 조속히 시정토록 했다.

지적 사항으로는 자위소방대로 편성된 구성원 임무숙지 미흡, 방재자원에 대한 본사 차원의 종합관리체계 미흡, 무인운전설비에 대한 CCTV 미설치 등이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관련규정 보완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는 관계부처(부서)에 개선 요구키로 했다.

제도 개선 사항으로는 관계법령 상 철도종사자의 안전교육 대상기준 불일치, 자위소방대 구성 및 역할 재정비, 도시철도 지하역사의 특별피난계단 설치기준 미흡 등이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인적재난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하철 ‘11월 인적재난대비 훈련’ 실시 계획
□ 훈련 개요
○ 일시 : 11월28일 10:00~18:00
- 기관별 : 10:00~11:30(인천광역시, 국토해양부), 14:00~15:30(소방방재청)
- 통합 : 16:00~18:00 (15개 기관)
○ 주관 : (중앙)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지역)인천광역시, 인천교통공사
○ 참가 : 총 15개 기관(지하철 대형화재 위기대응 표준매뉴얼 근거)
* 주관기관 : 국토해양부,  유관기관 :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국방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경찰청 등
○ 훈련유형 : 중앙·지역 재난안전대책(사고수습)본부 운영훈련
○ 훈련내용
- (상황)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 진입 전동차의 전력공급장치(팬터그래프)에서 대형 스파크가 발생, 전동차가 탈선하면서 역구내에 충돌, 이로 인해 전동차 및 승강장에 대형화재 발생, 인명피해 사망 192명, 부상 148명
- (훈련)
․인천광역시(지대본), 국토해양부(사고수습본부) 훈련 (10:00~11:30)
․소방방재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훈련            (14:00~15:30)
통합(전체기관) 기관별 임무·역할 발표 및 토의  (16:00~18:00)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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