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는 이번 겨울에 이른 추위와 함께 많은 눈ㆍ비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생활불편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11월27일 오후 밝혔다.

정부는 한파로 인해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취약계층 및 보호시설 난방 지원 등 보호 강화 =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노인돌보미와 전국 통·이장을 활용해 가정방문과 유선확인을 통해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동절기 난방용품과 생필품 등 후원품을 지원하며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난방 지원을 실시한다.

쪽방거주자(5912명)와 노숙인(4921명)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상담, 재활ㆍ요양시설 입소 등을 병행해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 교체 지원 =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약계층 2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동파방지용 계량기 교체를 지원하고 요금고지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 동파 예방요령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또 폭설에 대비한 제설장비 확충 및 신속한 대응으로 폭설로 인한 국민생활 불편과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 제설 장비와 자재 전년대비 200% 확충 및 폭설대응체계 강화 = 우선 폭설로 인한 교통정체와 차량고립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각종 제설장비와 자재를 확충하고 제설제 예비살포 기준 등을 강화했다.

제설장비와 자재는 작년 대비 2배 가량을 확보하고 자재비축창고와 제설 전진기지를 확대ㆍ설치하며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과학적 제설ㆍ제빙장치를 확대 또는 새로 도입한다.

또 폭설시 교통통제 가이드라인과 제설제 살포기준, 제설작업 세부지침 등을 마련하고 폭설시에는 대중교통(지하철ㆍ버스)을 증편ㆍ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 고립우려 지역 사전대비 및 농업시설 피해 방지 = 교통두절 등으로 고립이 우려되는 산간마을(339개소)에 구호물품 및 제설장비ㆍ자재를 사전에 배치하고 농ㆍ축산 관련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시설기준을 개선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홍보와 계도활동을 강화한다.

◆ 24시간 철저한 상황관리 및 대국민 홍보 강화 = 24시간 상황관리를 실시해 강설 예상시 유관기관과 연계해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ㆍ실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SNS나 각종 방송매체, 자치단체의 마을앰프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실시간 재난정보를 전파하고 국민행동요령 등 홍보를 강화해 국민들이 폭설이나 한파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27일 도상훈련과 함께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했으며 오는 11월29일에는 중앙고속도로 치악산 휴게소 부근에서 폭설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해 관계기관 협조체계와 재난대응역량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폭설과 한파가 빈발하는 가운데 올해도 많은 눈과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특히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국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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