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소방관을 길러낼 부산소방학교(학교장 김경진) 본관동 준공식이 오는 11월29일 개최된다.

부산시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부산소방학교는 지난 2010년 9월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작년 6월 실제화재훈련장 및 소방전술관을 준공했다.

이번에 마지막 시설로 남아있던 본관동 공사를 마무리됨으로써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부산’을 책임질 소방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자리하게 됐다.

부산소방학교 본관동은 연면적 3894㎡ 규모에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및 지하 2층의 시설로 건축됐다. 국제응급구조교육센터, 대․중 강의실, 강당, 전산실습실, 다목적회의실, 전자도서실, 교육기자재실 등 전문 교육훈련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상 1층에 위치한 국제응급구조교육센터는 시민을 위한 ‘기본 응급구조교육실’과 소방공무원 등을 위한 전문․종합 응급구조교육실로 구성됐다.

‘기본 응급구조교육실’은 시민이 스스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수료할 수 있도록 자율교육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며 ‘전문 응급구조교육실’에서는 소방공무원 및 응급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내․외과 처치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

‘종합 응급구조교육실’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설치되는 것으로, 구급차가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환자를 구조하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화 한다.

또 구급차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교통신호, 도로의 높낮이, 장애물 등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함으로써 현장 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하나의 시설이 기본․전문․종합 응급구조교육실을 모두 갖추는 것은 국제응급구조교육센터가 전국 최초이다.
 
부산소방학교 본관동의 개관에 따라 기존 시설인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와 소방전술관 활용에도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여겨지며, 명실공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소방공무원 등 연인원 2만여 명을 위한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은 오는 11월29일 오전 10시30분 부산소방학교 본관동 앞 광장에서 열린다.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 김경진 부산소방학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소방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며 국민의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식, 기념식수 및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부산소방학교는 전문․특별․일반․신임 등 37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재진화사․인명구조사․응급구조사 양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작년 6월 아시아 유일의 국제공인교수요원을 배출하는 등 해난구조과정 특성화 과정도 담당하고 있다.

김경진 부산부산소방학교장은 “이번 본관동 준공으로 부산소방학교는 보다 체계적인 소방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가상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활동을 능가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학교장은 또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 지역 소방관들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짜임새 있는 훈련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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