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60회로, 이 중 사람이 느꼈던 유감(有感)지진은 10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을 포함해 10회 발생했다.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지난해 한반도와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지진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형 등의 지진기록과 국가지진관측망 확충 및 지진 기술개발, 지진대응 역량 고도화에 대한 내용을 수록한 ‘2009 지진연보’를 발간했다고 4월4일 밝혔다.

총 지진발생 횟수는 증가했으나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뚜렷한 증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진관측망의 증가와 관측자료의 품질 및 분석기술의 향상으로 인해 과거에는 관측되지 않던 지진까지 관측·분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상청에서는 지진 감시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양질의 관측자료 생산을 위해 고흥 시추공관측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서울, 부산, 충주 지진관측소의 노후 광대역지진계를 새 장비로 교체했다.

또 보다 신속한 지진정보의 전달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50초 이내, 2020년까지 10초 이내에 지진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지진 및 지진해일에 의한 재난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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