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www.mltm.go.kr)는 오는 11월29일 예정된 나로호 발사 시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을 위해 발사장 주변 공·해역 및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11월28일 밝혔다.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오는 11월29일 오후 4시부터 6시55분까지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항공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5분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가 폐쇄되고 선박의 경우 오후 1시부터 7시5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 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의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나로호 발사개요 및 추진체 낙하경로 등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11월22일)해 항공기와 선박이 발사기지 인근 및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항로를 피해 안전하게 우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항공기의 경우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관계기관·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부산-광주-제주로 우회시키고 선박의 경우 70여척(일평균 250여척 통항)이 통제 대상으로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http://gicoms.go.kr) 웹사이트, 해상교통관제방송 및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등을 통해 발사정보를 실시간 전파한다. 

평상시에 통항선박이 거의 없지만 발사체 덮개와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인 필리핀 동쪽 해안에 대해서도 만일에 대비해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우회 항해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해역 통제 및 우회항공로 운영을 위해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월27일부터 발사 완료시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향후 우주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해 항공분야 지원을 지속해 나아갈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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