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저소득층 독거노인가정의 가스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디지털 가스안전 타이머콕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모두 5300가구에 설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www.gg.go.kr)는 올해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9월부터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5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타이머콕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12월3일 밝혔다.

지난 11월 말 현재 전체 공정의 100%를 완료한 도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를 통해 12월 말까지 시공내역 검수 절차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타이머콕은 가스렌지 등의 연소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시간이 되거나, 주위 온도가 70∼80℃ 상태로 3분간 지속되면 가스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안전 장치로 가스밸브를 열어놓고 외출이나 다른 일을 하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머콕 보급사업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에 살고 있는 김 모(75) 할머니는 “가스 과열로 냄비 등을 2∼3번 태워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가슴 속에 있던 걱정거리가 덜어져서 너무 기쁘다”며 “모든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정길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타이머콕 설치 보급사업은 독거노인가구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기기”라며 “이번 현장 확인 및 현장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가구 등 2만5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가스안전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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