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국가데이터베이스(DB ; Data Base)사업 지원을 통해 4개 분야 16개 DB에 대한 구축을 완료하고 공동활용 및 민간개방 등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월12일 밝혔다.

지난 1999년도에 시작된 국가DB사업은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 하는 대표적인 정보화 사업으로, 그동안 147종 3억여건의 중요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 했고 9만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2월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소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공공기관, 학계,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국가DB사업 합동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DB사업으로 추진한 주요 성과 소개와 더불어 실제 구축된 D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가DB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했다.

특히 각 기관에서 발표한 국가DB 활용사례는 정부기관의 행정업무 혁신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DB들로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성과사례는 산악안전사고 대응 및 산행정보서비스 DB(국립공원관리공단), 동북아역사자료 DB(동북아역사재단), 국가생물자원 DB(국립중앙과학관) 등이다.

산악안전사고 대응 및 산행정보서비스 DB는 북한산, 설악산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등을 DB로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에는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조난위치를 파악, 등산객을 구조한 사례이다.

동북아역사자료 DB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 관계사 역사자료 등을 DB로 구축,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자료 및 역사 현안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러한 자료는 출판, 방송 및 전시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한 사례이다.

국가생물자원 DB는 자연사박물관 등에 보유한 양서류, 패류, 조류 등의 표본관찰 및 유전자 정보 등을 DB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생물의 다양성 정보를 활용한 ‘2차원 바코드로 보는 SMART 생물도감(2012년 10월)’, ‘한국의 천연기념물 조류(2012년 4월)’, 태블릿PC 기반의 ‘숲속에서 만난 곤충’ 등 다양한 책자 및 교보재 제작에 활용한 사례이다.

행사에 참석한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국가DB사업으로 구축된 데이터들은 행정 기관 및 학계, 산업계, 일반국민 등 다양한 이용자층에서 월평균 7000만건의 높은 활용 현황을 보이고 있고 특히 지식DB의 경우에는 원문 개방을 통해 상업 및 비상업적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DB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공정보 개방에 적극 활용하고 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국가DB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