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www.gyeongbuk.go.kr)는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지역에 따라 많은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에서 각종 전열기기 과다 사용 등으로 축산관련시설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축산관련시설 화재예방 추진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12월18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2월17일 소방본부, 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경본부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시설 화재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세부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4년간(2009년~2012년 11월) 총 477건의 축산시설화재로 7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동절기(12월~2월) 화재 발생비율은 41% 정도이며 화재의 주 원인은 전기 난방시설의 과열·과부화가 전체 화재 발생원인의 48.4%를 차지하는 등 전열기구 사용이 잦은 동절기 축산시설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관련 기관별 화재 예방 세부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의 화재 주요 예방대책은 도 및 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주기적인 축산시설 전기안전점점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한파 등으로 인한 기상특보 발령(전력소비량 급증)시 축산농가에 SMS 등을 통한 신속한 상황전파로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한 지도·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또 2013년도 축사전기시설 안전점검사업을 조기 실시하며 점검 시 축산농가의 전기시설 결함사항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는 현장에서 즉시 무상 수리조치를 실시하며 축사화재 조기 발견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농가 CCTV 지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화재 피해농가에 대한 대책으로 가축재해보험료를 지원해 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발생농가에 조속한 복구를 지원하며 노후화된 축사에 대한 신·개축 및 개보수 등을 위한 축사시설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상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화재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발 빠른 현장대응으로 축산농가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축산시설 사전점검을 통해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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