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종로구 북촌과 삼청동 일대 전통 한옥보존지구에 대해서는 비상소화장치, 소방용수시설 등 소방시설과 한옥별 소화기 등 실태조사를 실시해 화재대응메뉴얼을 작성하고, 전통한옥 보존지역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해 가구별 소화기 및 단독형 감지기 보급을 연중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4월5일 밝혔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과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오는 6월까지 법정설치 기준에 부족한 소방용수시설을 100% 설치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별 맞춤형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3월22일부터 4월말까지 문화재에 대한 합동훈련을 실시하여 출동대원의 현장숙지와 유관기관간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해 문화재 보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최근 3년간 서울의 문화재 화재는 2007년 1건,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2008년에 3건 등 총 4건이 발생했으며 작년에는 1건의 화재도 없었으나 전통과 미래가 함께 하는 매력 있는 서울이 되도록 문화재 소방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 발생이후 문화재 화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첨단 장비 보강 등 문화재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문화재 특성상 소방차진입과 현장에서의 파괴 활동 등 제한된 현장활동을 감안해 문화재 관리부서와 협의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신속한 접근을 위해 출동로를 확보하고 화재대응메뉴얼을 작성해 화재시 대응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붕속 화재시 소방호스로 뿌린 물이 흘려내려 화재진압에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을 고려해 지붕을 파괴한 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방수 파괴차를 작년 12월에 도입함으로써 유사시 문화재 파괴를 최소화 하면서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소방대원에 대해서는 문화재 구조와 특성에 따른 진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공무원과 문화재 종사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를 대상으로 서울소방학교에 문화재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해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또 문화재 인근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 232명으로 “문화재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순찰활동 및 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안전 인프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문화재 시설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CCTV) 574개와 화재감지기 17개를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연동시킴으로써 평상시 다중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화재시 현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문화재과에서 작성한 62개 문화재의 실측도면을 확보해 소방재난본부, 관할 소방서, 자치단체 및 문화재별 현장에 비치하였으며, 56개 목조문화재에 대해서는 방염제를 도포했다.

올해도 문화재 보존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문화재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해 안전시설관리상태, 화재시 인근 산림으로의 확대가능성, 초기진화 대책 등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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