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겨울철 제설 점검 및 초고층 건물 안전관리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12월26일 도시안전 현장점검에 나선다.

박원순 시장은 작년 취임 후 “시민의 안전은 시장의 기본 책무”라며 “행복과 희망을 나누는 일도 재해와 안전사고가 없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은 ▴서부도로사업소 ▴63빌딩 ▴영등포소방서 ▴기상청 총 4곳의 현장을 돌며 제설장비 점검, 초고층 건물 재난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겨울철 시민안전을 집중적으로 챙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소방서 회의실에서 ‘초고층 빌딩 재난예방 및 안전관리’ 숙의하는 심층적인 정책 토론시간도 마련돼 있다.

먼저 12월26일 오후 1시40분 서부도로사업소를 방문해 올 겨울 제설 대비 제설 창고 점검, 제설 살포차량 시연 등 폭설시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제설 장비를 꼼꼼히 살피고,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40분 여의도 63빌딩으로 이동해 지하 1층 종합관제실에서 63빌딩 화재예방 시스템을 살피고 38층 피난층에 방문해 안전시설 등 주요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63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7~59층 식당가 등으로 화기취급 장소가 산재돼 있으며 초고층 건물로 소방대의 신속한 접근이 곤란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

오후 3시25분에는 재래시장, 쪽방촌 등 소방 환경이 취약한 영등포 일대의 안전관리를 위해 영등포소방서를 방문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청취한 후 지역 안전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영등포소방서 3층 회의실에서 ‘초고층 빌딩 재난예방 및 안전관리대책’을 숙의하는 심층적인 정책 토론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날 토론은 외부전문가 이용재 경민대 소방행정과 교수,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윤선화 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등이 참석해 ▴초고층 건축물의 안전관리 현황 및 문제점 ▴초고층 건축물의 전문대응시스템 발전 방안(건물 구조를 고려한 대응방안) ▴초고층 건축물의 생애주기적 유지관리(성능을 고려한 건축물의 설계 및 유지관리) 등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초고층 건축물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 건축물로 현재 서울시내에는 63빌딩을 비롯해 총 15개소가 있으며 현재 2곳은 공사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기상청을 방문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설, 한파 등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국가기상센터에서 최근 기상변화에 대해 청취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과 도시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쪽방촌, 재래시장 등 안전 취약지역에서 춥고 소외된 겨울을 보내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며 “안전은 시민의 기본권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보다 꼼꼼히 시민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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