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2012년 화재발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화재예방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유우종)는 올해 화재발생건수가 작년 대비 5.0%, 재작년 대비 10.6% 정도 감소해 화재발생 억제를 위한 우리 도의 예방행정이 실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12월26일 밝혔다.

이는 소방본부를 비롯한 도내 11개 소방관서가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비상구 신고포상제, 주택 소방시설 설치 지원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소방행정을 펼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도는 지난 1년 동안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소방안전대책 등 약 20여건의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도내 화재취약대상 5440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195건(3.6%)의 불량 건을 적발해 시정조치했으며 대상물 관계자 1만8298명에 대해 소방안전교육을 병행 추진했다.

전체 특정소방대상물(4만6243개소) 중 약 11.8%를 실시한 소방특별조사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존의 전수적 소방검사를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전환해 올 2월5일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돼 왔다. 

또 전북소방본부는 취약시기에 따라 특별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적실성 있는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여름 장마철 다습한 기후에 의한 전기화재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6월 도내 노래연습장, 유흥․단란주점, 비디오감상실 2444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지도를 실시했으며 지난 4월11일과 12월19일 국회의원 및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투․개표소 630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도는 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안전관리에도 만전을 다해왔다. 관련 법령 개정에 따른 주택의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의무화(2012년 2월5일 이후)로 도내 주요 취약계층에 대한 설치 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등에 관한 조례’를 지난 7월6일 제정했고 올해 7458세대에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추진했다.

또 마을단위의 공동화재 예방 실천을 위해 화재없는 안전마을 40개소를 지정․운영해 주거시설의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선도해왔다.

이밖에도 도는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 신고포상제’, ‘119어린이 소방동요대회’, ‘안전뉴스경진대회’, ‘화재예방포스터공모’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형 안전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특히 비상구 자율안전관리 유도를 위해 운영한 신고포상제는 지난 1년 동안 총 305건이 접수돼 위반대상에 대해 189건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실제적 성과를 거뒀다.

유우종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장 직무대리는 “지난 1년간의 예방활동과 그에 대한 긍정적 결과(화재감소)는 소방공무원의 대도민 소방서비스 질적 향상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의 적극적 지지와 관심 덕분”이라며 “다가오는 2013년에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나아가 행복을 보호하는 도민의 든든한 안전지킴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