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3년 1월1일 서울시 본청·사업소 159명, 투자·출연기관 77명 등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236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한다고 12월27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지난 5월1일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1차 정규직 전환 이후 부서·기관별 대상 업무에 대한 실태 재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한명의 근로자도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분석을 거듭해 236명의 추가전환인원을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236명(서울시 159명, 투자출연기관 77명)은 현재 서울시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1889명 중 일시·간헐 업무에 종사하는 804명, 기간제법 예외사유에 해당되는 851명을 제외한 전환기준 충족자(상시·지속업무) 전원이다. 

전환분야는 ▴공원녹지(109명) ▴문화(39명) ▴시설관리(22명) ▴상수도(18명) ▴연구지원(11명) ▴기타(19명) ▴국비매칭(18명)이다.

기관별로는 ▴서울대공원 43명 ▴서부공원녹지사업소 41명 ▴상수도사업본부 18명 등 본청·사업소 12개기관과 ▴서울문화재단 39명▴서울시설공단 22명 등 7개 투자출연기관이 해당된다.

추가전환자들은 호봉제 도입(본청·사업소)을 통한 고용의 질 개선, 호칭개선(상용직 → 공무직), 교육과정개설 등 1차 전환자들과 동일한 처우개선 혜택을 받는다.

이번 전환에 추가소요되는 연간예산은 총 15억5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정규직 추가 전환이 확정된 236명을 대상으로 12월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8층)에서 ‘서울시 정규직 전환 직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인성과 기본소양 교육으로 공직마인드를 함양하고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 직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시 소속원의 자긍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자리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투자출연기관의 대표들은 전환되는 직원들에게 공무직임용장과 신분증을 직접 수여한다.

임용장 및 신분증 수여에 앞서 주용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시 비정규직대책의 주요 내용과 추진 경위, 정규직 전환에 따른 실질적 변화· 혜택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 참석자들이 금번 대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비스강사 김노영 씨가 공공기관 종사자가 갖춰야 할 가치관과 시민 대상 서비스 방안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시작으로 ‘공무직 교육과정’과 미전환 비정규직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범 부시장은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부분으로 파급되길 기대한다”며 “우리사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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