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오는 1월에는 대설, 풍랑 등 자연재난과 화재, 스키장 및 전국 해맞이 행사장 등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2월27일 밝혔다.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최근 10년(2002년~2011년)간 1월에는 대설 8회, 풍랑 2회 등 총 10회의 자연재난으로 45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11년 1월(1.3~1.4)에는 경북·강원 등 동해안 지역에 돌발성 폭설로 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당시 포항에는 일 최고 28.7㎝의 눈이 내려 국도·지방도 등 17개 노선이 통제되고, 항공기 및 여객선 운행도 중단됐다.

풍랑은 2007년과 2010년에 충남·전남 등 5개 시·도 해안지역에서 양식장, 비닐하우스 등 11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1월은 돌발성 폭설 등에 대비한 철저한 상황관리와 발 빠른 제설대책 등 추진이 필요하고 해안가 지역은 풍랑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정비 등이 요구된다.

또 화기취급과 동계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5년(2007년~2011년)간 화재, 스키장 및 가스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로 난방·전열기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1월에 월평균 4639건(10.1%)의 화재가 발생해 전월(4124건) 보다 12.5% 증가했다.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장 안전사고는 개인 부주의와 과속 등에 의해 매년 1만20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재난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겨울철 화재, 스키장·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래시장·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난유형별 안전수칙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홍경우 실장은 “1월은 해맞이 축제·신년 행사 등 들뜬 사회적인 분위기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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