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규모 2.0 이상의 국내지진 발생 횟수는 총 56회로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부터 2011년까지(이하 예년)의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43.6회보다 많으며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09년 60회 보다는 적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9회로 예년 9.2회로 비슷하며 유감지진은 4회로 예년 8.5회보다 적었다.

기상청(www.kma.go.kr)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11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북한지역 7회, 전북 4회, 강원, 대전·충남, 충북, 광주·전남 지역에서 각 1회 발생했다고 1월4일 밝혔다. 해역에서는 서해 12회, 동해 9회, 남해 7회 발생했다.

2012년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월11일 12시 46분 04초에 전북 무주군 동북동쪽 5km 지역(36.02°N, 127.71°E)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으로 무주 및 남원지역에서 가옥과 유리창이 흔들리는 진도 Ⅳ를 기록했고 대구, 대전 지역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약한 진동을 느겼다.

2012년 세계 지진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미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규모 5.0이상 지진은 총 1665회로 연평균(1978년~2011년) 1638회와 거의 비슷한 발생빈도를 보였다.

기상청 지진관리관실 지진감시과 남효원 과장은 “2012년 가장 큰 규모 지진은 4월11일 17시 38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반다아체 남서쪽 43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6의 지진”이라며 “이 지진으로 인도양에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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