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 이하 건설연)의 건설정책연구센터(센터장 박환표)는 글로벌인프라포럼(공동대표 권재원, 변근주, 송광호)과 공동으로 매출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가운데 5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2012년 4/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 결과를 1월9일 발표했다.

CEBSI는 건설공사를 시작하기 전 설계, 감리 등 건설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며 새로운 ‘건설경기 예측의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정책연구센터는 2012년 1월부터 CEBSI를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CEBSI를 통해 건설업계는 현재와 향후 경기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진단・전망을 할 수 있고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기여할 수 있다.  

다음은 2012년도 4/4분기 CEBSI 조사결과 요약이다. 

2012년 4/4분기 CEBSI는 전 분기 대비 대폭 하락한 56.8p를 기록해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전 분기 대비 4.0p 하락한 65.8 그리고 내수시장 지수는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40.8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인한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상실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1/4분기 CEBSI 전망치도 4/4분기 실적치 대비 6.9p 하락한 49.9로 예상돼 국내외 경제여건에 따른 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3년도 1/4분기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13.8p 하락한 52.0으로 전망돼 시장상황은 2012년 4/4분기에 비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 지수 전망치도 6.7p 하락한 34.1을 기록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거는 기업들의 전망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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