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2011년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했고 이 모델을 수정․보완해 2012년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조사대상 23개 국가 중 7위를 기록, 2011년 9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고 1월10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1년 타 산업분야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 연구와 관련된 동향 조사 및 분석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건설경쟁력 평가모델을 개발․평가했다.

기존 평가모델에 대해 건설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자문과 AHP 기법 등을 활용해 ‘2012년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을 수정․보완했고 지표별 가중치’를 도출했다.

지표별 가중치는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등 2개의 세부 평가지표로 구성’,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는 건설시장규모․건설시장성장률․시장안정성․건설리스크 등의 기존 세세부지표와 더불어 국가별 건설인허가 제도의 시간․소요비용에 관한 지수와 정보화 발전지수를 추가해 구성’,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시공경쟁력․설계경쟁력․가격경쟁력 등의 세세부지표로 구성’이다.

연구원은 이번에 수정된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을 활용해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했다.

평가대상 국가는 매년 발표되는 ENR지의 2011년 세계 225대 건설기업과 200대 설계사, Global Insight, 국제투명성기구, 국제신용평가기관, 통계청, Global Construction Cost and Referance Book 등을 활용해 선정했다.

2011년의 경우 22개국을 대상이었으나 2012년은 2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실시했다.(2011년 대비 Australia 1개국 제외, Brazil․Egypt․U.A.E 3개국 추가)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 결과 23개 국가 중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2위, 한국은 7위를 차지해 2011년 9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결과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0위를 기록, 2011년 11위에서 1단계 상승했다.

건설시장규모에서는 중국 1위 ․한국 11위, 건설시장 성장률에서는 브라질 1위․한국 16위, 시장안정성에서는 일본 1위 ․한국 14위, 건설리스크에서는 미국 1위․한국 4위, 건설인허가제도의 효율성에서는 덴마크 1위․한국 10위, 정보화발전에서는 한국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결과 미국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7위를 기록, 2011년 12위에서 5단계 상승했다.

시공경쟁력에서는 미국 1위․한국 8위, 설계경쟁력은 미국 1위․한국 10위, 가격경쟁력에서는 인도 1위․한국 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합평가에서 2011년도 9위에서 2단계나 상승한 7위를 차지했으며 그 이유는 시공과 설계분야의 해외매출 성장률이 급증한 때문이다.

해외매출액에서 2011년 대비 성장률은 시공분야의 경우 40.7%, 설계분야의 경우 67.1%로써 전년대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공의 경우 석유․화학분야(65.4%)와 교통시설분야(44.6%)에서, 설계의 경우 전력분야(103.7%), 상수도분야(116.8%), 석유화학분야(57.0%), 교통시설분야(581.8%)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 박환표 센터장은 “다만, 아직도 설계경쟁력은 비교대상 23개국 중 10위에 머물러 있어 설계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확충과 시장개척이 필요하다”며 “특히 플랜트 분야에 대한 설계기술력의 고도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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