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월10일 오전 10시부터 실시되는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의 일환으로 정부청사의 전기 사용을 중단하고 비상발전기 가동 실태를 점검했다.

또 ‘정전 대비 승강기 갇힘 구조훈련’을 정부세종청사 및 서울시 종로 고층 빌딩 등 전국 8개 특・광역시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국가 전력 수급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실제 정전 발생시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우선 서울・과천・대전・세종 등 8개 정부청사의 조명・난방기・컴퓨터 등 전기설비 사용을 20분간 중단하고 비상발전기를 전면 가동했다.

이에 따라 정부청사의 PC・복사기 등 모든 사무기기의 전력이 차단됐으며 비상전력의 공급으로 사무실・공용공간은 70%, 복도는 90%의 소등이 이뤄졌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 지하 6층 전기실을 직접 방문해 비상발전기 가동상황을 점검하며 비상발전기의 상시 준비와 겨울철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예방을 당부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같은 시각에 ‘정전대비 승강기 갇힘 구조훈련’을 정부세종청사 및 서울시 종로 고층 빌딩 등 전국 8개 특・광역시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19 구조대・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보수업체 간 긴밀한 연락 및 구조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구조와 복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승강기 갇힘 상황 발생부터 구조 요청, 119 구조대 출동・구조 및 구조자 건강상태 확인에 이르는 실제와 같은 과정의 모의훈련으로 진행됐다.

한편, 승강기 종합정보시스템 전국서비스가 실시되는 올해 2월부터는 승강기 번호만 알려주면 구조기관에서 바로 위치확인이 가능해 구조시간이 단축된다.

승강기 사고로 비상벨 또는 119로 신고할 경우 승강기 내에 부착되어 있는 승강기 번호를 확인해 구조를 요청하면 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훈련은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국민들 사이에 절전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철저히 대비해 전력비상 시 정부 운영과 국민 안전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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