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 수립이나 추진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 이해 관계자 등과의 갈등이 예상되거나 이미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갈등해결 방식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될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1월11일 오전 출범했다.

서울시는 1월11일 오전 9시30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 15명을 위촉하는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은 갈등현장에서 직접 활동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시의원, 서울시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교수 등이 11명, 시의원 1명, 당연직인 서울시 공무원 3명이며, 임기는 2년으로 민·관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된다.

선정된 외부 전문위원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강영진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장 ▴김광구 경희대 교수 ▴김선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 ▴이강원 경실련 갈등해소센터 소장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대 기획처장▴차미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희수 전 SH공사 사업본부장 ▴심인홍 주식회사 아이루미 회장 ▴한봉수 새사회 네트워크 기획단장 등이다.

이날 첫 회의에선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서울시 갈등관리체계에 대한 업무보고, 논의 등이 진행됐다.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는 작년 9월28일 제정·공포한 ‘서울특별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현재 시가 수립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 자문과 위원회에 상정되는 갈등안건에 대한 해결방식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종전까지는 갈등 발생 시 때때마다 방침을 받아서 처리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지만 앞으로는 위원회의 자문을 토대로 시정갈등을 미리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나서게 된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생생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져 서울시정 갈등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의 사안에 맞는 전문적인 갈등 해결·조정 자문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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