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월8일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 명절 공직감찰’을 실시한다고 1월24일 밝혔다.

행안부는 새정부 출범 및 설명절의 이완된 분위기를 틈타 대민행정 지연·방치로 서민 불편을 가중시키거나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 등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담당관실 전 직원을 투입해 대대적이고 강도 높은 공직기강 감찰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직 감찰의 중점은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설명절 국민불편 해소 종합대책의 지연․방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잘못된 관행’ 등이다.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무원들의 무단이석, 출장을 빙자한 조기퇴근 및 근무시간 중 음주․도박 등 근무태만 행위,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특혜성 계약, 불법행위 묵인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고향방문 귀성객 편의,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청소관리 등 국민불편 사항, 상하수도 동파 등 생활민원 관리, 대형 공사장·다중이용시설(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대한 재난 취약시설 관리실태도 점검한다.

특히 명절 선물을 명목으로 과도한 선물수수, 접대·금품 및 향응수수, 허위 출장 행위 등을 감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감찰을 통해서 공직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적발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함으로써 명절 분위기에 이완되기 쉬운 공직기강을 다잡아 나갈 계획이다.

송영철 행정안전부 감사관은 “이번 감찰에서 적발된 비위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여 정부의 공직기강 확립 의지를 보다 더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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