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오는 1월25일 대구시 동화사를 방문,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전통사찰 및 문화재와 관련된 화재는 총 258건으로 11명의 사상자와 5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요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3%, 화기취급 부주의가 29%로 나타났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중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래된 목조건축물이 많아서 불에 타기 쉽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소방관서의 초기대응이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작년 10월31일 오전 1시55분 전북 정읍시 소재 내장사 대웅전에서 전기난로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었다. 

이기환 청장은 이번 전통사찰 현장 방문을 통해 사찰 내에 화재위험요인과 자체 소화시설 및 자위소방대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겨울철 화기취급 주의 등 관계자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한다.

특히 많은 참배객들이 동화사를 방문하는 점을 감안,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처치를 위해 자동심실제세동기(AED) 2대를 지원한다.

소방방재청은 겨울철 전통사찰 등에 대한 화재예방 현장확인 행정을 통해 관계자에 대한 자율소방안전의식을 함양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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