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2009년 구조활동 실적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인명구조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만2566회 출동, 1만7065건의 구조 활동으로 8741명을 구조했으며 전년 대비 출동건수 2990건(15.3%), 구조건수 3133건(22.5%)이 각각 증가했다. 구조인원은 325명(감 3.6%) 감소했으며 그 원인은 동물구조 등 생활구조 활동의 급격한 증가(증 66.8%)로 구조건수는 증가했으나 인명구조와 직결되는 수난사고, 승강기사고의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형별 구조 활동은 동물구조가 5132건(30.1%)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벌집제거, 멧돼지 퇴치 등 야생동물의 출현이 잦아 전년대비 2055건(66.8%)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승강기 관련 구조건수는 783건으로 전년대비 77건(감 9%)소폭 감소했으며 승강기사고관련 관계자교육,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소방 활동의 결과로 나타났다.

월별 구조건수와 인원은 여름휴가철인 7~8월에 전체 1만7065건 중 6347건(37%), 8741명중 4017명(46%)으로 집중됐으며 이는 부산에 소재한 7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일별 구조건수는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전체 1만7065건 중 토요일 2973건(1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다른 요일의 경우도 평균 13.8%를 차지해 요일에 큰 관계없이 꾸준하게 구조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2009년 구조활동의 특징은 여름휴가철인 7~8월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늦더위로 인한 벌집제거 등 도심출현 동물구조 건수의 급증과 단독주택(19%), 아파트(18.8%), 하천바다(18.2%)등 주거지와 피서지 중심의 구조활동이 주류를 이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위해동물 포획장비세트 등을 보강, 동물구조 활동과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을 중심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구조활동을 강화하고 주거시설에 대한 생활구조 홍보를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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