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발생한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및 웅진폴리실리콘(주) 염산누출 등 사고발생으로 인한 도민의 불안심리 해소와 사업장의 화학물질의 안전한 취급을 위해 사고발생 우려가 높거나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유독물 취급 사업장의 관리자 및 시군 담당공무원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 유독물 관리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순회교육을 오는 2월26일일과 27일 실시하고 ‘유독물 사고예방 실천 다짐문’을 채택한다고 2월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유독물 취급관리자 대표가 사고예방을 위한 실천 다짐을 한 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기업체 산업시설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특강을 하고 (주)포스코에서 2013년부터 강화되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유독물 취급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관리기준 및 취급시설 기준, 유독물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 시 대응요령 등에 대해 교육한다.

경북도는 유독물 사고예방을 위해 영세한 유독물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노후시설의 개선과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구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진단지원단의 안전진단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유해화학물질 특성에 따라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카드 작성, SMS 전송 등 화학사고대비대응시스템 구축 및 화학유해물질 유출사고 대응 행동매뉴얼을 재정비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법적·제도적 개선사항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경상북도 강철구 녹색환경과장은 “일련의 사고를 계기로 관내 유독물 취급 사업주와 관리자의 안전의식이 고취돼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때”라며 “관련 법령 및 관리기준 준수 등 안전과 사고예방 의지를 가지고 정기적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철구 녹색환경과장은 또 지난 화학사고의 아픔을 되돌아보면서 사고 수습과정에서의 미흡했던 점, 환경오염의 심각성, 안전관리 필요성 등을 다짐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혁신과 변화의 시대를 거쳐서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욕구와 갈망이 바뀌고 있으므로 경북도가 환경사고 예방의 선도적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유독물 취급사업장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수칙을 제정하고 주기적인 취급시설 점검을 통해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유독물관련 사고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기관에 신속히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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