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대표 김인)는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시티에서 삼성SDS 및 KOC(Kuwait Oil Company)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정시설에 대한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INTEGRATED SECURITY SYSTEM AT ALL KOC FACILITY)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12일 밝혔다.

이번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사업은 국내 ICT서비스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또 국내 ICT 서비스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정부의 수출 전략과도 맞아 떨어지는 쾌거라 할 수 있다.

통합 보안시스템 구축은 쿠웨이트 전역에 산재된 92개 유정시설의 인프라를 감시하기 위해 ‘물리적 보안과 인텔리전스, 그리고 IT보안까지 결합한 컨버전스(융합)보안 시스템으로 설계, 구축, 유지보수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사업이다.

삼성SDS 공공/SIE 본부장 고순동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쿠웨이트뿐 아니라 주변 중동 산유국에서 수행되는 유사한 통합 보안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올해 초 ‘글로벌ICT(정보통신기술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삼성SDS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해외성과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및 일본 행정정보시스템, 중국과 인도의 지하철 AFC 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3월22일에는 하라구치 카즈히로 일본 총무성 대신(장관)이 삼성SDS를 방문해 삼성SDS가 구축한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 시스템 등 전자정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기술력에 대해 감탄한 바 있다.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원년으로 삼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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