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소화기의 충약과 충전 등 정비절차가 간소화 될 전망이다.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사용한 소화기에 충약과 충전을 한 뒤 완성품으로 소방산업기술원에서 제품검사를 득하여 유통하던 현행 절차가 충약은 ‘정비검사’를 실시하고 충전은 자체 정비 후 유통이 가능하도록 간소화 하는 대신, 소화기의 정비완료 여부를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고 정비번호를 조회해 소화기에 대한 검사 이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보완하여 시행한다”고 3월18일 밝혔다.

앞으로 소방공사업체 및 제조업체가 소화기 정비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고 정비검사 완료 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신고서를 제출해 정비번호를 발급받아 해당번호를 기록한 ‘정비검사표’를 소화기 외관에 부착해 유통해야 한다.

또 ‘정비검사표’에는 정비업체의 정보를 비롯한 정비일자, 소화약제 제조사명, 고유의 정비번호 등이 기재돼 정비를 의뢰한 소비자가 검사여부를 소방산업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화기 정비에 대한 신뢰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포함 모든 대상물에 가장 많이 설치되는 소화기는 축압식 분말소화기로서 소화기구 전체의 약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약 238만대가 제조되었고 작년에만 약 250만여대의 소화기가 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검사를 득한 뒤 판매·유통된 바 있다.

전병순 전북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에 개선된 시행지침을 소방관서 및 관련업체에 전파해 오는 4월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모든 재사용 소화기에 대한 정비검사 여부 확인이 투명하게 이뤄져 사회 친화적 소화기 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