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는 3월28일 소원면 구름포 해수욕장과 태배길 일원에서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와 해안 정화활동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정재판 이후 유류유출 사고 피해 주민들의 이의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공무원과 대책위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했으며 대책위와 6개 시·군 관련 공무원, 태안해안국립공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수욕장 내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펼친 뒤 태배길 탐방을 실시하고 배·보상과 유류유출 사고 피해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구름포 해수욕장은 유류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환경복원 진행상황 등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또 태배길은 방제작업 당시 만들어진 길로,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2개 해안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정화활동 및 간담회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해피해 시·군을 순회하며 해안정화 활동과 함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정재판에 대한 이의의 소는 국제기금에서 6만3000여건, 피해 주민 8만7000여건 등 소송 이해 당사자만 15만여명에 달하며, 도는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을 위해 민사재판 지원창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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