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를 영상으로 살피며 범죄를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영화 같은 세상이 국내 처음으로 안산시에서 실현됐다.

▲ 관제센터 준공… CCTV 816대 실시간 감시
경기도 안산시는 4월13일 도시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816대의 화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산 U-City(유비쿼터스시티) 통합관제센터’를 상록구 사동 상록구청 인근에 설치하고 이날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승대 안산 부시장, 심정구 안산시의회 의장, 김영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관제센터시스템을 시연하고 안산시를 U-City로 선포했다.

시에 따르면 U-City 관제센터는 안산시내에 설치된 CCTV 카메라 816대를 상황실에 설치된 48개 모니터에 연결해 한눈에 도시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 상황실에는 36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화면을 감시하고 경찰관 4명이 상주하며 범죄 징후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긴급출동 지령을 한다.

▲ 관제센터 준공… CCTV 816대 실시간 감시
관제센터에 연결된 CCTV는 주택가와 공원, 외곽지역의 방범용 338대와 어린이공원, 보육시설,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용 175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문화재시설 보호, 산불 등 재난관리용 등이 있다.

이밖에 시군 경계구간 진출입로에 54대의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연결됐고 기존에 설치된 교통관제용 카메라 169대와 공단의 악취측정망, 매연관제, 하수측정기 등 환경관제 측정망 13대가 연동됐다.

시내에 설치된 30곳 대형전광판의 관리도 관제센터로 일원화돼 교통, 기상, 환경 등 정보가 실시간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시정 홍보사항과 지역정보가 빠르게 업데이트 된다.

시는 안산 U-City 관제센터 준공으로 주요 우범지역에 범죄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출동이 가능하고 사후 수사를 위한 현장 화면이 보존됨으로 범죄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대역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국토해양부에 안산 U-City 인증을 요청, 지난해 4월 국내 첫 사례로 인증을 받았다.

시는 도시 안전관리와 문화재 등 시설관리, 교통관리 등 공공분야 유비쿼터스 기반에 이어 개인별 유비쿼터스 기반을 구축, 쌍방향 정보교환과 개인 위기관리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U-City 관제센터 구축을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 KT컨소시엄이 사업비 238억원 전액을 들여 시설을 설치하고 시는 10년간 비용을 분할 지불하며 실질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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