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났을 때 대응 및 상황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매뉴얼이 나왔다. 산림청은 올해 다가올 장마철부터 실제로 활용될 이 매뉴얼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에 보급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산사태에 대비해 예방과 대응, 복구 등의 행동요령과 대응체계를 안내하는 ‘산사태 예방·대응 행동매뉴얼’을 제작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산사태 예방, 대응 및 복구 단계별로 각 기관의 역할과 임무가 체계적으로 안내돼 있다. 산사태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기관 담당자가 사전점검에서부터 대응준비 및 1∼3단계 상황별 대응까지의 과제에 빠짐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기관은 매뉴얼을 통해 산사태 위험예보에 따른 업무분장 및 조치방안을 마련하고 사전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다.

실제로 산사태가 났을 때에는 상황전파 및 주민대피 조치, 현장 관리·대응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응급조치 등도 정리돼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산사태 예방기관의 장은 산사태 예방활동 실적, 산사태정보시스템 등록현황, 산사태취약지역 실태 및 현장점검 상황 등을 차례대로 파악할 수 있다.

산림청은 매뉴얼을 홈페이지에도 올려 관련 업무 관련자 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명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매뉴얼은 오는 5월6일부터 전국에 걸쳐 실시되는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산사태 위기대응 모의훈련 때부터 활용될 예정”이라며 “산사태 관련 기관 업무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여 효과적인 산사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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