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전사적 IT관리운영체계가 완성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민)는 4월14일 우정사업정보센터에서 ‘우정IT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 완성’ 발표회를 열어 우정IT 서비스 관리 전 부문에 대한 국제표준인증(ISO/IEC 20000)을 획득하고 공공부문 최초로 IT 거버넌스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정보화진흥원 등 17개 정부·유관기관 정보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공공부문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우정사업본부의 선진 IT 거버넌스 체계를 벤치마킹했다.

남궁 민 본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전사적 IT관리운영체계를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조직내 IT관리운영체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서비스 품질까지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IT 거버넌스 체계 완성은 2005년에 수립한 ‘IT 거버넌스 체계 구축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전사 정보기술아키텍처(ITA)’ 구축을 시작으로 이번에 IT서비스 관리 모든 부문에 걸쳐 ‘국제표준인증(ISO/IEC 20000)’을 획득함으로써 총 5년간의 사업이 마무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IT 거버넌스 체계의 완성으로 정보화 전략·기획기능과 전사 IT통제관리 기능을 강화하게 됐다. 또 COBIT, PMBOK, ITIL 등 IT서비스 관리 분야의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IT 관리체계를 우정IT 환경에 맞춰 재정립함으로써 우편·금융·경영 등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추진체계를 표준화·선진화 할 수 있게 됐다.

IT 거버넌스는 기업 거버넌스의 한 부분으로 IT 관련 모든 활동 과정에 대한 체계적 통제관리와 성과관리를 하는 글로벌 표준 매커니즘이다. 2001년 미 엘론과 월드콤사의 부정회계·분식결산 사건과 바젤II, SOX법(사베인-옥슬리법) 제정되면서 대두됐다. 이어 기업내 IT의 직간접적인 역할이 커지면서 기업의 경영전략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IT의사결정체계와 절차의 투명성, 책임성, 성과와 리스크 관리 등이 강하게 요구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 국내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정보기술아키텍처(ITA)를 도입해 현재 국내 최초 수준의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ITA/EA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 최우수 ITA/EA기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ISACA & itSMF 국제 IT 컨퍼런스에서 ’국내 공공부문 IT거버넌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약 70여개 기관에서 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국내 공공부문에서 IT 선도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IT거버넌스의 지속적인 내재화를 통해 기업 거버넌스의 한 부분으로 우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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