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비상급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관리실태 점검을 오는 5월7일부터 28일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재난 등으로 수도시설이 파괴되거나 용수가 부족할 때 시민들에게 지하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1282개소의 비상급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5월6일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지 못할 때 사용하는 생명과도 같은 중요한 시설로서 서울시내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에 지하수를 개발하여 지정․운영하고 있다.

1282개소의 비상급수시설에서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은 1일 17만8545톤으로 이는 서울시민 1인당 하루 17ℓ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비상급수시설의 정상 작동여부 ▴시설관리자의 시설 가동요령 숙지여부 ▴환경정비 실태 ▴음용으로 개방된 시설의 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비상급수시설이 정상작동 하지 않거나 환경정비가 불량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정비 및 청소 등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비상급수시설로 지정된 시설이 항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주변 환경과 조화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올해에는 6억2392만3000원의 예산을 반영해 167개소 시설에 대해 노후 발전기 교체, 배관 및 시설물 정비 등을 실시한다.

시는 비상급수시설을 더욱 확충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비상급수시설을 신설하거나 민간이 개발한 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하여 확충하고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만약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비상급수시설 위치를 모른다면 거주지의 동 주민센터나 구청(민방위 및 지하수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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