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19인명구조견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이 지난 5월5일 밤 9시경 기장군 철마산에서 등산 중 조난당한 40대 남성을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5월6일 밝혔다.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박모씨(41세)는 지난 5월5일 평소와 같이 주말 산행 후 하산 도중 늦은 시간으로 지름길을 택했지만 녹음이 우거져 길을 잃고 탈진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위치추적을 통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인명구조견을 투입시켰다.

특수구조단은 즉시 인명구조견과 핸들러 등 수색팀을 급파해 기장군 철마산과 망월산 등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해 철마산 9부능선에서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한 조난자를 4시간여만에 구조견에 의해 발견해 구조했다.

야간에는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인명구조견이 조난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난자를 발견한 세중(세퍼드)은 천둥(골든리트리버)은 지난 2011년 10월 부산에 배치 후 현재까지 79회 출동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으며 지난 4월 실시된 ‘국제구조견 자격인증평가’와 ‘세계 인명구조견 월드참피온십’ 선발전에서 최고 수준의 인명구조능력을 인정 받아 나란히 공인1급과 세계대회 출전자격도 획득한 구조견이기도 하다.

특수재난 대응부서인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119구조견 전담팀을 운영해 시민 안전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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