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등 재난상황 요청기관이 지진 등 긴급재난방송을 요청하면 방송사의 자막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TV에 자막이 나오는 방송사가 기존 KBS, MBC, SBS, JTBC, 채널A, TV조선 모두 6개에서 EBS, MBN, YTN, 뉴스Y까지 10개로 확대된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월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46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재난 예방·발생시에는 신속한 정보 전달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효과적인 재난방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안전관리에 관한 중요 정책의 심의 및 총괄·조정 기구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이며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방통위는 재난상황 전달을 위한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의 재난방송 요청기관을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이외에도 산림청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진 등 긴급재난방송을 위한 자동송출시스템은 재난방송 요청시 방송사에서 자막작업을 거치지 않고, 확인 버튼만 누르면 바로 TV 자막으로 송출되는 시스템으로, 기존 6개 방송사만 운영하던 것을 10개 방송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자막송출시스템은 재난방송 요청시 방송사에서 자막작업을 거치지 않고 확인 버튼만 누르면 바로 TV자막으로 10초 이내로 송출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재난방송 요청부터 방송까지 5분 정도 걸리는 시간이 10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방통위는 재난지역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촬영한 재난현장 화면을, 다수의 방송사와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재난방송 앱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에게도 재난상황을 알리기 위해 영어를 통한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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