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문화재 및 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소실과 화기취급이 많은 석가탄신일을 대비해 문화재 및 주요 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5월7일 밝혔다.

대상은 국가문화재 및 지방문화재 138개소와 주요사찰 49개소 등 총 187개소이며 5월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소방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소방공무원으로 편성, 규모에 따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중점 조사대상은 관계인의 자체점검 이행실태 등 전반적인 소방안전관리 적정수행 여부를 확인한다. 또 옥외소화전, 비상경보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불을 사용하는 설비와 위험물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며 목조 구조가 대부분인 만큼 화재취약요인을 적극 발굴하여 개선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소방특별조사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된 대상은 사안에 따라 조치명령을 발부하고 건축법 등 타 법령 위반사항은 관계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위반 정도가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지시정을 통해 자율적인 화재예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민족의 얼이 서린 문화재와 유서 깊은 사찰이 안타깝게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 차원의 철저한 소방특별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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