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이 공무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용준, 이하 “경공노”)은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실의에 빠진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경기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12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4월18일 밝혔다.

또 경공노는 범국민적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매년 5월에 개최해 오던 전직원 족구대회도 취소하고 공휴일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공복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는 축제성 행사 등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정부방침과도 맞아 떨어져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노사가 따로 없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최근 일부 공무원노조의 불법적 행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준 경공노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그동안 급여동결 등으로 인해 생활하기가 곤란한 것이 현실이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국난극복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자세로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공노는 경기도청 소속공무원들을 조합원으로 구성돼 결성된 단위노조로  지난 2006년 6월에 설립, 약 160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모금액은 추후 임원들과 논의를 거쳐 평택2함대 또는 방송사 등에 기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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