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6월15일 지리산 하봉 조난등산객 구조 중 발생한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6월17일 오전부터 산사태 전문가 등 자체조사반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6월19일 밝혔다.

사고당일 인명구조를 위해 산림청 소속 대형헬기를 투입했으나 일부에서 헬기 하강풍에 의한 2차 낙석피해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현장정밀조사 및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그 지역이 사고발생 4일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돌이 굴러내릴 정도로 취약한 지역이었으며 헬기 구조 시 구조장비(호이스트)를 약 60m 상공에서 내릴 정도로 높은 고도를 유지했었다는 점에서 산사태 원인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자체조사 후 경찰, 소방, 국립공원 측과의 합동조사도 적극 참여해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지리산 인명사고와 관련해 산림청은 소방당국의 지원요청에 따라 통상적인 부처간 협력체계에 의해 소속헬기를 투입해 가장 먼저 구조대원을 투입시켰다.

이번 투입된 헬기는 강풍 등 악기상에 강한 대형헬기(KA32-T)로 지난 3년간 지리산 지역에서만 총 89차례의 인명구조에 투입된 바 있으며 인명구조 중 하강풍 피해문제는 그간 한 차례도 없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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