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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쾌적한 근무 환경’ 기대”
오염된 장비 현장에서 세척 … 산소방 설치
2013년 06월 25일 (화) 09:33:59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유형민 인천소방안전본부 소방령
주택, 공장 등 건물에 불이 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매캐한 연기와 냄새로 화재현장의 시민들은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연기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황하수소,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수많은 유독가스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질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시안화수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청산가리라는 매우 유독한 독극물로 화재연기로 2분 동안 호흡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유독성 연기성분이 암을 발병시키는 주된 위험인자라는 학계의 입증 또한 그 위험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같이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들은 유독가스를 직․간접적으로 호흡하고 타다 남은 재 가루가 코 속으로, 입 속으로 들어와 결국 구토, 어지럼증, 기침, 가래 등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고 결국 암 이라는 질병을 가지고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없는 전쟁을 벌여야 하는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처럼 위험인자를 항상 안고 사는 소방대원들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인천시는 현장대원의 건강을 위해 방화복 등 화재현장에서 오염된 장비를 현장에서 세척할 수 있는 전용차량을 국내 소방기관 중 처음으로 제작 운영키로 했다. 또 화재 연기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신체적 이상을 치유하기 위해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해 혈중산소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산소방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차고 내 매연제거 장치 설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직원들을 위한 건강보호․증진 시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두 것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소방사무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전제된 행정적 배려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금 소방 인력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많은 관심과 노력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소방대원 건강․복지정책 또한 인천시의 노력처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유해인자에 노출된 직업 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시민의 안녕을 지키고 있는 소방대원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유형민 인천소방안전본부 안전보건팀장(소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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