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우리나라 인터넷사이트의 액티브엑스(ActiveX) 프로그램 과다 이용에 따른 인터넷서비스 이용제한 및 보안취약성 문제 등 이용자 불편사항 해소에 적극 대처키로했다고 4월20일 밝혔다.

액티브엑스(ActiveX)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 Internet Explorer)에서만 동작되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가 웹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보안 프로그램 등)을 PC에 자동 설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액티브엑스의 용도는 전자금융결재 보안프로그램, 음악 및 동영상 재생, 지도보기 등이다.

우리나라는 MS사의 IE가 전체 98% 정도로 사용되고 있는 환경에서 인터넷뱅킹, 온라인쇼핑 등의 경우 특정 프로그램(ActiveX)을 이용하지 않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인터넷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보안취약성에도 노출돼 이에 대한 개선요구가 꾸준하게 요구돼 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8월 액티브엑스 개선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액티브엑스 개선 연구반' 논의를 통해 액티브엑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 동향 분석, 전자금융결재 분야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개선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액티브엑스에 의한 전반적인 인터넷서비스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인터넷서비스제공자, 웹프로그램 개발자, 표준화 관계자가 참여하는 ‘인터넷서비스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새롭게 4월20일 구성해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협의회에서는 ▲인터넷서비스 분야별 액티브엑스 사용실태 분석 ▲액티브엑스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웹표준기술가이드를 마련해 인터넷서비스 이용제한 및 보안취약성 개선 ▲프로그램 개발자 교육 및 홍보 강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인터넷서비스 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기술지원 방안 등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규정’의 규제 개선과 더불어 인터넷서비스 표준기술가이드 보급 및 교육 등이 강화되면 액티브엑스에 의한 인터넷서비스 이용 환경이 현재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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