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별로 활동하고 있는 자발적인 시민 방재조직인 총 7700여명의 지역자율방재단이 연합회를 첫 구성한다.

이는 작년 12월 ‘서울시자율방재단연합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들은 앞으로 자치구 자율방재단 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활동역량을 강화한다.

그동안 방재활동을 함에 있어 자치구 단위로만 운영했다면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방재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서울시도 방재단원들이 지역방재 파수꾼으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재해피해 경감을 위한 교육․훈련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7월15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자율방재단연합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춘수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장, 신원식 수도방위사령관,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재난관련 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해 서울시자율방재단연합회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자율방재단은 활동지역의 순찰을 통해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 복구 및 피해자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치는 자발적인 시민 방재조직이다.

이들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근거해 2008년 강남구를 시작으로 작년 8월 동작구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각 지역자율방재단을 구성,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의 지역자율방재단원은 모두 7700여명에 달하며 이번에 출범하는 ‘서울시자율방재단연합회’는 이들 25개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의 단장 및 부단장 50명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다.

작년 용산구 후암동에서 지붕 붕괴위험이 있는 건물을 발견한 지역자율방재단원이 사전에 이러한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킴으로써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또 이들은 작년 관악구 신원동 침수지역 복구 지원,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복구 지원, 호우로 인해 유실된 매봉산 토사복구 지원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과거 재해방지활동은 관주도의 방재시설 설치와 관리 등 시설물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기후변화와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재해발생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오늘날에는 지역사정을 잘 아는 시민들에 의한 재해대응, 특히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내는 예방활동이 중요시 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자율방재단연합회가 지역 밀착형 재난예방활동을 전개하고 나아가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도시안전수준을 향상시켜 나아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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