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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보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정병주 소방위
2013년 08월 13일 (화) 13:43:58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정병주 소방위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벌초시기를 맞이해 예취기 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 해야겠다.

예전엔 낫을 사용해 벌초를 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예취기를 사용한다. 예취기 날은 워낙 날카롭고 회전속도가 빠르므로 신체 부위를 살짝 스치기만 해도 절단 아니면 중상에 이르는 등 엄청난 대형사고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예취기를 둘러 맨 작업자의 작업 반경 내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작업 중 예취기 날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여 주고 수시로 조임 볼트를 확인해야 하며 예취기를 둘러 맨 작업자가 경사지의 풀을 깎다가 미끄러져 구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강한 쇠로 만들어진 예취기 날이 작업 중 돌이나 큰 나무에 부딪치면 날이 깨져 깨진 철 조각이 위험한 살상용 무기로 변할 우려도 있다. 

예취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로 만들어진 칼날 대신 끈을 사용하고 작업 전 바닥에 있는 돌을 미리 골라내야 한다.

또 자신의 힘에 부칠 정도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예취기 사용 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과 눈 보호안경,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 등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특히 예취기로 인한 사고와 함께 많이 발생하는 것이 벌 쏘임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장에 도착하면 흙이나 모래 등을 묘소 주변에 뿌리면서 벌의 비행여부를 세심히 살펴 확인하고 묘지 주변을 드나드는 벌들이 확인되면 준비해간 모기약 등을 살포해 완전히 섬멸시킨 후에 작업에 임하도록 한다.

벌초를 하다가 땅벌이나 말벌 등이 나타나면 가능한 몸을 낮추고 벌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함부로 뛰어 달아나거나 옷을 벗어 위협하면 오히려 공격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은 금물이다. 그리고 밝은 계통의 옷도 피하는 게 좋다.

보통은 벌에 쏘이면 아프고 붓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다. 벌침이 살에 박혔을 때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침을 옆으로 쓸듯이 밀어 빠지도록 한 뒤 얼음 등으로 찜질하면 좋다.

벌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비상약을 휴대하고 주위 사람에게도 이를 알려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요즘 같은 시기에 출몰하는 독사 또한 물리면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목이 긴 운동화나 등산화, 장화 등을 신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독이 없는 일반 뱀들은 인기척을 느끼고 다른 곳으로 스스로 피해 가는데 독사는 도망을 가지 않고 똬리를 틀고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가 다가오면 공격한다.

이외에 각종 흡혈 충들에도 물리지 않기 위해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신속히 물린 자리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분을 넓은 끈으로 동여 맨 후,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물린 자리에 입을 대고 여러 차례 독을 빨아 낸 뒤 119구조, 구급대에 신고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시켜야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시킨다.

이번 추석에도 벌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의식을 가지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보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정병주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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