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제4차 기업환경정상회의(B4E)에 참석한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의 요청으로  4월22일 점식식사를 같이 하면서 환담하고, ‘지구환경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등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열정에 공감을 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열리는 제4차 UN 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고 향후 양국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줄이기, 지진대비 등 기후변화 및 재해경감에 대한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시드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1월 취임 직후부터 세계를 돌며 “온난화로 몰디브가 물에 잠기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호소하고 있다. 육지가 영토(9만㎢)의 1%도 안 되는 몰디브는 20세기에 해수면이 20㎝나 올라와 국가 존재의 위협을 받는 나라다.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그의 열정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수중 각료회의’라는 이벤트까지 만들어냈다. ‘수중 회의’를 위해 대통령 자신도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세계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을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런 공로들을 인정받아 나시드 대통령은 4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에서 지구환경대상을 받게 된다.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 Summit 2010)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 Summit 2010)가 4월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35개국에서 온 약 1000명의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참석해 `녹색 비즈니스 - 지구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를 논의한다.

또 ‘저탄소 문화로의 이행'  개발도상국에서의 녹색 기업가정신과 혁신, `생물다양성 보호와 자연보존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이 벌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 이만의 환경부 장관, 남용 LG전자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게오르크 켈 유엔 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 아쇼크 코호슬라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회장, 제임스 립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사무총장 등은 토론과 회의 진행 등을 맡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화상연설을 하며,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은 참석이 여의치 않으면 비디오 중계 등을 통해 토론에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푸마, 지멘스, 오피스 디포, 클라란스, 메릴린치 은행 등의 고위 임원도 공개 토론에 나선다.

개막 전날인 지난 4월21일에는 사전 행사로 UNEP이 발간하는 제5차 지구환경전망 보고서(GEO-5)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리고 국가기후경쟁력지수 보고서, 비즈니스와 생물다양성 보고서 등이 공개됐다.

또 지구의 날인 4월22일에는 올해 지구 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수상자 6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고 4월23일에는 이들 수상자와 대학생의 인터넷 생중계 토론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UNEP, 유엔 글로벌콤팩트, WWF, 환경부, 지식경제부, 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4월22일 발표될 '지구 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수상자 분야는 기업과 비전(경영), 정책과 리더십(몰디브 대통령), 과학과 혁신, 감화력 행동분야와 특별부문(2010년 생물다양성의 해로 생태계 경영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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