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국가 재난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해 오는 4월28일부터 3일간 398개 중앙기관, 지자체, 공공기관․단체가 참여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아이티, 칠레, 중국 칭하이성 지진과 서해 천안함 침몰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올해 G20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행사와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실질적 재난훈련으로 실시된다.

올해로 6회째인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1일차인 4월28일에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으로서 230개 시군구에서 도상 및 실제현장훈련을 실시하며 2일차인 4월29일에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으로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해 전국적으로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방위 재난위험경보 발령은 오전 10시에, 재난방송은 20분간 실시된다. 3일차인 4월30일에는 대형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등에 대한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민방위경보는 적의 칩입을 알리는 “공습경보”와 지진같은 재난을 대비한 “재난위험경보”가 있는데,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위험경보를 사용한다.

민방공 공습경보는 3분간 경보음이 5초 고음, 3초 저음으로 2~3회 반복되고 재난위험경보는 2초 고음, 2초 저음을 45회 반복한다. 

민방공 공습경보와 재난위험경보는 서로 대피방법이 다른데, 민방공 공습경보시에는 지하로 대피하는데 반해, 재난위험경보시에는 집밖으로 나와 넓은 운동장이나 공터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오는 4월29일 오전 10시에는 진도 6.5의 지진을 가정한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돼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 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1만9200여 유치원, 초중고교 800만명이 일제히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4월30일에는 서울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역에서는 5분간 실제 지하철 운행을 정지한 후 승객의 대피훈련과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규모 국제회의의 안전한 개최와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위해 오는 4월30일 오후 2시에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군, 경, 소방 등이 참여한 대규모 중앙단위 훈련도 실시한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안전한국훈련의 평가를 위해 방재전문가, NGO, 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된 962명의 국민평가단이 구성돼 훈련단계별로 목적과 목표에 기초한 평가지표로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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