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난 8월27일(현지시각) 짐바브웨 Elephant Hills 호텔에서 본회의를 열어 ST-EP재단의 독립적인 국제기구화를 위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UNWTO는 지난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짐바브웨·잠비아 공동주최로 제20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결의로 현재 UNWTO 산하에 있는 스텝재단은 독립적인 UN산하 국제기구로 승격될 계획이다. 한국 내 비준 절차 등을 거쳐 2015년경 국제기구화가 확정될 전망이다.

본회의 안건에서 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은 “재단의 탄생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12년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재단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상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영심 이사장은 “그 과정에서 재정지원을 해준 한국에 감사한다”며 “그리고 함께 노력해준 전 UNWTO 프란젤리 사무총장과 현 리파이 사무총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ST-EP재단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독립적인 국제기구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영심 이사장은 또한 “한국은 가난을 아는 나라이다. 또, 가난과 싸우는 법 또한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빈곤퇴치를 위해 어떤 형태의 국제기구가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할 것인지 논의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ST-EP재단 ‘독립적인 국제기구화’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UN산하 정식 기구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이에 독자적인 기금 조성과 아프리카 지역 등에 대한 폭넓은 빈곤퇴치 사업이 가능해졌다.

ST-EP재단은 지난 2002년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한 스텝 이니셔티브로 2004년 서울에 설립됐다.

<짐바브웨=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권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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