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시설협회 7000여 회원 기업 임직원들은 국민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위해 최 일선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원사들이 건실하지 못하면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행복 자체가 튼튼하지 못한 것이다. 회원 기업들이 더욱 건실해지기 위해서는 공사업 분야에서 소방 분야가 꼭 분리발주돼야 한다. 이것이 국민 안전, 국민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언제 청장 직을 그만둘지 모르겠지만 ‘소방 분야 분리발주’를 꼭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8월29일 오후 한국소방시설협회 사무실 이전식에 참석해 김종기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최진 한국소방시설협회장 등 소방 관련 협단체장들과 환담하고 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8월29일 오후 3시 경 한국소방시설협회 사무실 이전식 행사에 참석해 ‘공사업 분야에서 소방 분야 분리발주’에 대해 강조했다.

남상호 청장은 “소방방재청 산하 협․단체들 중에서 한국소방시설협회가 내실 있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소방 분야 분리발주를 위해 소방시설협회가 주축이 돼서 소방 관련 협․단체들과 서로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또 “제가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도 소방 분야 분리발주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아직도 분리발주가 되지 않았다”며 “그만큼 소방 분야 분리발주를 이뤄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소방이 욕먹고 좋은 일에서는 생색도 못내고 있다”며 “힘들지만 안되면 안되는 것인 만큼 소방의 자존심을 걸고 소방 분야의 분리발주를 꼭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남상호 청장은 박근혜 정부의 올해 하반기 화두이고 캐치프레이즈인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남 청장은 “비정상은 ‘소통의 가시’이고 정상화는 ‘소통의 표본’”이라며 “당연히 소방 분야가 분리발주돼야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재부 경제장관 회의와도 협조하고 있고 국토부 장관님은 소방 분야 분리발주에 대해 찬성하지만 실무자들과 건설협회 쪽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이명수 국회의원과 서병수 국회의원이 소방 분리발주 관련된 법안을 내놓고 있고 오는 9월 국회에서는 두 세 개 안이 조정안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상호 청장은 “시설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협․단체들이 일사불란하게 합심하고 저도 관련 법안의 국회 통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 보겠다”며 “제가 언제 그만 둘지 모르겠지만 할 일은 다하고 청장 직을 그만뒀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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