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8월30일 오후 1시 경에 폭염 피해를 입은 태안군 안면 대야도 인근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올해 폭염으로 인한 도내 어업인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안 지사와 진태구 태안군수, 유익환·강철민 충남도의원, 노용현 안면도 수협장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정확한 피해액 산출로 폭염피해를 입은 어가를 두 번 울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복구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관계자에게 주문할 방침이다.

강익재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이번 어류 집단폐사의 원인이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체 면역기능 및 활성저하인 것으로 알려왔다”며 “폭염피해를 입은 어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도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수만 지역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예년보다 0.3~3.5도가 상승한 30도 내외를 웃도는 고수온이 지속돼 지난 8월29일 현재 98어가에서 우럭, 숭어(2종) 734만마리가 폐사해 74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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