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주방용 금속제 조리기구 및 보관용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리플릿을 3만부 제작해 음식업중앙회 등에 배포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한 리플릿은 금속제 조리기구 및 보관용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조리·세척·보관 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 토마토, 양배추 등 산이 많은 식품을 알루미늄제 조리기구로 조리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단시간에 조리하거나 스테인리스스틸 재질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알루미늄은 세계보건기구(WHO, 1997)에서 인체 과다노출시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스틸은 철·크롬·니켈의 합금으로 주전자에 사용되는데 주전자에 물을 담아 놓고 가열을 반복하면 니켈 성분이 용출돼 남은 물에 농축될 수 있으므로 한번 사용할 분량의 물만 끓여야 사용하고 주전자에 오래 넣어둔 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니켈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소량 섭취에도 습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매실절임, 간장, 된장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알루미늄제 용기에 보관하는 것을 되도록 삼가고 불소코팅 프라이팬에서 음식을 조리시에는 목재 등의 뒤집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청은 금속제 조리기구의 니켈, 크롬 등의 용출 규격을 설정해 적합한 제품만이 국내에 유통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용 조리 기구의 라벨에는 재질이 표시돼 있다.

이번에 제작 배포된 리플릿은 식약청 홈페이지 > 정보자료 > 용기포장정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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