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후원하고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 동부화재가 협찬하는 제15회 'KBS119상' 시상식이 오는 4월27일 오후 2시10분 KBS TV 공개홀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수상자 및 가족, 소방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영예의 대상은 지난 2008년도 1월 이천 GS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중인 중앙119구조대 김진태 대원이 수상할 예정이다. 

김진태 대원은 지난 1995년 6월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돼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에 공헌했고, 알제리, 이란 등 해외 지진현장에서 대한민국 119의 인명탐색·구조 기술의 전문성과 희생·봉사 정신을 알리는 데도 일조했다.

그러나 이천 GS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구조활동 중 안면부 등에 2도의 중증화상을 입어 현재 피부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 및 본상 19명과 봉사상, 공로상, 특별상 등 총 24명(개인 21, 단체 3)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구급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할 예정이다. 

대상을 받은 김진태 대원 이외에도 구급활동중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하트세이버 뱃지를 12번 받은 서울 동작소방서 김재일 대원, 충남 봉화산에서 쓰러진 등산객을 응급처치로 살려낸 충남 공주소방서 구미정 대원 그리고 5380여건의 구조출동 등으로 바쁜 중에도 60여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포장증을 받은 서울 특수구조대의 김삼열 대원 등도 본상 수상자에 포함됐다.

대상 및 본상 수상자는 인명구조 등 소방 활동에 공이 큰 소방공무원 중 시·도별 심의와 소방방재청 현지실사 및 외부위원 심사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수장자에게는 1계급 특진 및 시상금(대상 500만원, 본상 300만원)과 함께 4박5일의 부부동반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졌다.

'KBS119상'은 KBS가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매년 인명구조와 사회봉사에 공이 많은 119구조·구급대원과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 15회째이며 지금까지 29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들의 노력으로 119가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의 신뢰확보라는 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결집된 노력과 땀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들자"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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