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본부장 신열우)는 산행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도내 전역에서 산행 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등산목 안전 지킴이 운영을 한다고 9월24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년 한해 71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582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요일별로는 등산객이 가장 많은 토ㆍ일요일 구조인원이 295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유형으로는 일반조난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ㆍ추락사고가 75명, 지병 53명 순이며 가을철에 182명으로 전체 구조인원의 31%를 차지했다. 

소방헬기를 동원한 인명구조가 지속발생하고 있어 지난 2009년 100건에 97명, 2010년 94건에 83명, 2011년 87건에 84명, 2012년 91건에 85명, 2013년 8월말 현재 97건 에 86명을 헬기를 통해 구조했다.

특히,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임의대로 산행하다 조난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산악사고 예방수칙으로는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해야 한다. 

또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하고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한다.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으로는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표지목 번호를 숙지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저체온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경남소방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대비 긴급구조구급 대책으로 산악위험지역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치표지목, 구급함 상태를 점검 후 보수 및 정비했고 헬기 이착륙 가능지점을 정비, 유사시 소방헬기를 긴급 투입하고 있다. 

또 가을철 기간 내(9월~10월) 등산 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해 주요 등산로 일대에 구조 구급대를 근접배치하고 등산객에 대해 상비의약품을 제공하고 산악사고 방지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고 다발 등산로 구간의 유동순찰을 통해 산악사고 방지 및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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