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 이하 국토진흥원)은 지난 9월25일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주관연구기관 단국대학교)의 가천대학교와 ㈜솔리데오시스템즈가 인도네시아 텔콤악세스사와 스마트빌딩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2일 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과 인도네시아 텔콤악세스사가 체결한 스마트빌딩 사업에 대한 MOU(양해각서)의 실제 이행을 위한 것으로 ‘초고층 지능형 유지관리시스템 개발(참여기관 : 가천대학교, 솔리데오시스템즈, 맥스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인 스마트빌딩솔루션을 인도네시아의 건물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빌딩솔루션이 적용되는 건물은 인도네시아의 기존 빌딩인 인티랜드 타워(Intiland Tower, 27층)와 신축 빌딩인 텔콤 랜드마크 타워(Telkom Landmark Tower, 48층, 220m)이다.

스마트빌딩솔루션은 건물의 냉난방, 조명, 전기, 보안, 정보 통신망 등의 자동화 설비 및 이를 연동하여 운영관리하는 시설물 관리, 자산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빌딩관리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 통합적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한 텔콤악세스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텔콤사(한국의 KT와 유사)의 별도 법인으로 2015년부터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건물의 네트워크 및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토진흥원은 이번 계약으로 그간 지멘스, 하니웰, 존슨컨트롤, 쉬나이더 등 해외 4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빌딩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스마트빌딩솔루션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텔콤사 소유건물 2000여개 및 인티랜드사 소유건물 100여개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최소 약 5200억원(건물당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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